경찰이 아이돌 그룹 NCT 멤버 태일(30·본명 문태일)을 성범죄 혐의로 입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두 달여 만에 태일을 불러 조사했다. /SM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경찰이 아이돌 그룹 NCT 멤버 태일(30·본명 문태일)을 성범죄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입건 두 달여 만에 태일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전날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태일을 불러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 태일의 성범죄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태일은 두 달여 만인 전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다만 경찰은 태일의 혐의 사실 등 구체적인 내용은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월 사건을 접수했다"며 "수사 대상자가 특정될 수 있어 혐의 사실 등 자세한 수사 진행상황은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태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태일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일은 지난 2016년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해 NCT와 산하 그룹 유닛 NCT 127 멤버로 활동했다.

태일은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이후인 지난 3∼4일에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CT 127 팬미팅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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