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살고 싸게 사는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327호 공급
입력: 2024.08.28 11:15 / 수정: 2024.08.28 11:15

오세훈표 시프트2 '미리 내 집'
자녀 둘 이상 낳으면 10~20% 싸게 구매 혜택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 방안 관련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 방안 관련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시즌2 '미리 내 집' 327호를 추가 공급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이어 생활·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6개 단지, 327호를 추가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오세훈표 주택정책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번째 버전이다.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먼저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216호를 추가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2㎡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다.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광진구청 등 주변에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자리해있다.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은 49㎡ 35호를 공급한다. 8호선 문정역에서 가깝고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문정근린공원, 두댐이공원 등 풍부한 녹지도 장점이다.

이밖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은평구 역촌동) 33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8호 △호반써밋 개봉(구로구 개봉동) 16호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9호 등도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세금은 호반써밋 개봉 49㎡이 2억2000만원으로 최저,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 82㎡가 6억원으로 최고가다. 각 단지별 평형의 전세금은 SH공사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 방안 관련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 방안 관련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내달 11~12일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주신청을 받는다. 혼인신고 한 날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장기전세주택 시즌2는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20년 뒤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이를 부각하기 위해 '내 집이 될 주택을 미리 마련한다'는 뜻의 의미로 '미리 내 집'이라고 이름붙였다.

소득 기준 완화, 공공주택 특별법과 별개의 세대원수별 면적 기준 적용 등 신청요건을 파격적으로 완화했다. 입주 이후 자녀 한명만 출산하더라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2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다. 세대원 수가 증가한 가구는 입주 10년차부터 넓은 평형으로 이주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1차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입주자 300호(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은 유자녀 대상 59㎡에서 213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올 12월 중 3차 물량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생이 대한민국의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만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가 집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거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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