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텔레그램 딥페이크 관련 14세 이상 청소년 10명을 검거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올해 서울에서만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합성기술) 음란물 제작·유포 사건으로 10대 청소년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텔레그램 딥페이크 관련 14세 이상 청소년 1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초·중·고등학교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10건을 접수, 이들 10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최근 인하대 학생들이 모인 SNS 대화방에 여학생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성범죄물이 공유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SNS에는 전국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명이 언급된 딥페이크 피해자 명단이라는 글까지 확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은 물론 교사에 대한 것도 만들어 퍼지고 있고, IT 기기에 익숙한 청소년 중심으로 확산돼 우려스럽다"며 "이는 심각한 범죄행위로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범죄 전력은 향후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교육청과 협의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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