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아이 출산 예정에 안타까움 더해
인기 예능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등 연출에 참여한 이주형 PD(35)가 퇴근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주형 PD 블로그 갈무리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인기 예능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등 연출에 참여한 이주형 PD(35)가 퇴근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PD는 지난 22일 자정 야근을 마치고 퇴근을 하다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로 숨졌다.
이날 이 PD는 퇴근을 하며 택시에 탑승했는데, 해당 택시는 상암동 구룡사거리에서 월드컵경기장 방면으로 향하는 월드컵로에서 0시 25분쯤 주차된 관광버스와 주행 중이던 경차를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이 PD는 현장에서 숨졌다, 택시기사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차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버스엔 탑승한 사람이 없었다.
이 PD는 오는 12월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나영석·신효정·박현용·윤인회 PD 등 신서유기 PD 7명 일동은 "이주형 PD는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며 "항상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두었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 이주형 PD와 함께 신서유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는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이 PD는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 프로그램 연출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옮겼고,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서 방영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