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전공의 대표 경찰 조사…"집단사직 의협 사주 아냐"
입력: 2024.08.21 10:31 / 수정: 2024.08.21 10:31

"한국에 독재와 탄압만 남아" 정부 비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위원장은 21일 오전 9시께 임 회장 등의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방조 사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이제 와서 경찰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는 언젠가부터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독재와 탄압만 남은 것 같다"며 "국민 한 사람으로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당당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의협의 전공의 집단 사직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공의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조사를 잘 받고 오겠다"는 말을 끝으로 혼자 경찰 내부로 향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28일 임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방조했다고 봤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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