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21일 경찰 참고인 조사…의협 "납득할 수 없어"
입력: 2024.08.20 18:18 / 수정: 2024.08.20 18:18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방조 혐의 입증을 위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2월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박 위원장 /박헌우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방조 혐의 입증을 위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2월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박 위원장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20일 의협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임 회장 등의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방조 사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지난 1일 서울경찰청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서울경찰청에 출석 일시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를 제출한 지 반년이 다 돼 간다. 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다는 거냐"며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박 위원장 조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박 위원장에 대한 납득할 수 없는 조사를 즉각 취소하라"며 "전공의에 대한 어떠한 협박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에 대한 법적 지원도 부족함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28일 임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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