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머니 관련 사건은 금수대 이관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에 접수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고소·고발 사건은 총 112건이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의 '검은 우산 집회'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티몬·위메프 미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로 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이 11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61건이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사건이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에 접수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고소·고발 사건은 총 112건이다.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사건이 61건이고 티몬·위메프와 모회사인 큐텐 관련 사건이 51건이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해피머니아이엔씨에서 발행하는 문화상품권이다. 해피머니아이앤씨는 지난달 30일 티몬·위메프에서 판매된 해피머니 상품권 환불을 중단했다. 그간 티몬·위메프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액면가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해왔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사용도 정지됐다며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당초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를 티몬·위메프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사건은 이관을 결정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강남서에 접수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사건 중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사건 50여건을 넘겨 받았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주요 경제·금융 범죄 사건을 다룬다.
경찰 관계자는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사건은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수사하고 있다"며 "나머지는 강남서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피머니 상품권 외 티몬·위메프 수사 전반은 검찰이 주도한다. 앞서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에 티몬·위메프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경찰 관계자는 "전북 군산과 대구 등 지방에도 관련 사건이 접수됐다"며 "검찰과 긴밀하게 협의해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