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7월 고용보험 가입자 동향 통계 발표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폭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가입자는 12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폭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가입자는 12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4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1만9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만2000명(1.5%)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폭은 2월 31만3000명, 3월 27만2000명, 4월 24만4000명, 5월 24만명, 6월 22만6000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 2021년 2월(19.1만명)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 줄어들면서 12개월째 가입자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설기성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구조조정 전망 등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여서 건설업 고용상황이 단기간 좋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는 각각 3만7000명, 19만3000명 증가했다.
20대와 40대 가입자 감소도 계속되고 있다. 20대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만4000명 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2022년 9월 이후 23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 가입자 수도 3만9000명 줄며 9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업황 전망이 좋지 않은 건설업에서 1만5000명이 줄었다.
반면 50대 가입자 수는 11만3000명, 60세 이상 가입자 수도 20만4000명 늘었다. 30대도 4만8000명 늘었다.
7월 말 기준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7.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700명), 사업서비스(1100명), 도소매(900명), 숙박음식(5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교육서비스(1000명), 부동산(300명)은 감소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9000명(3.0%) 증가했다. 지급액은 1조767억원으로 1186억원(12.4%) 늘었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