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경찰 고소·고발 62건…54건이 해피머니 상품권
입력: 2024.08.12 15:11 / 수정: 2024.08.12 15:11

경찰 "수사 주체 검찰과 협의 중"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고소·고발 사건은 총 62건이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한 피해자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고소·고발 사건은 총 62건이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한 피해자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티몬·위메프 미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로 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이 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에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총 62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

티몬·위메프와 모회사인 큐텐 관련 사건이 8건이며, 나머지 54건은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이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해피머니아이엔씨에서 발행하는 문화상품권이다.

이에 앞서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은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목주영 큐텐 코리아 대표 등 4명을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소비자들은 이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판매자들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법 위반과 횡령·배임·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지난달 30일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된 해피머니 상품권 환불을 중단했다. 그간 티몬·위메프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액면가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해왔다.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는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회사로부터 미지급대금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부득이하게 큐텐 계열을 통해 판매된 미정산 부분을 제외한 고객의 환불부터 처리가 가능할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피해자들은 류 대표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서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했다"며 "검찰에서도 수사하고 있어서 수사 주체에 대해서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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