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왼쪽 사진)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달 7월19일 12시 3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외사촌 동생인 박철완 광주고검 검사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는 사진. 이에 12시 5분 박철완(오른쪽 사진) 검사는 "연락처 명단만 알려주세요. 새휴대폰 개통 이후 대화는 관련성이 없어 공개 불가라 하시면 됩니다.", "선서거부 관련하여 외압 부분은 사건이 없어 선서하겠다고 하십시오."라고 답변했다고 언론에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군인권센터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청문회 중 법률자문을 해준 박철완 광주고검 검사에 대한 국민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박 검사는 임 전 사단장의 외사촌 동생이다.
센터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사단장의 행동이 현직 검사의 코치에 따른 것이었다면 심각한 문제"며 "채 상병 사망 사건과 수사 외압 사건의 기소권을 행사할 검찰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박 검사에 대한 국민감사 청원인을 모집한 결과 하루만에 목표치인 300명을 훌쩍 넘어 1000명을 채웠다"며 "채 상병과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생존 해병을 포함해 총 1007명"이라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청문회 법률자문을 해준 박철완 광주고검 검사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황지향 기자 |
센터는 "감사를 거부하고 착수하지 않거나 차일피일 미룬다면 감사원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된다"며 "조속한 감사 착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검사는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 전 사단장에게 문자메시지로 휴대전화 공개 범위 등을 법률 조언 해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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