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건너기 성공한 이동로봇…"교통신호 정확히 인식"
입력: 2024.08.09 12:20 / 수정: 2024.08.09 12:20

경찰청 "실외 이동로봇 시연회 성공적 마무리"

경찰청은 9일 경기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실시한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9일 경기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실시한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9일 경기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실시한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복잡한 도심지 교통환경에서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동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하반기 개정된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운행 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 이동로봇이 보행자와 같은 권리를 갖게 되면서 시연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기술은 경찰청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 제공 시스템'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제 시스템'을 연동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신호정보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경찰청은 이날 시연으로 로봇이 실시간으로 신호정보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황단보도를 건너는 것은 물론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시간 등 상세정보를 분석해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고 목적지까지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로봇은 자체 센서(카메라 등)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횡단보도에서 주변 차량이나 사람에 시야가 가려질 경우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실외 이동로봇이 점점 활성화돼 편리한 사회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외 이동로봇과 사람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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