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긴급 고용노동관서장 회의 개최
정부가 건설현장,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사업장에 쿨키트,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더팩트DB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건설현장,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사업장에 쿨키트,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전국 지방노동관서장이 참여하는 폭염 대비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고용부는 5월 폭염 예방 설비 등 지원으로 100억원을 긴급 투입한 데 이어 2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건설·물류·유통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쿨키트,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 예방 비용을 지원한다.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산재) 승인을 신청한 건수는 모두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건보다 1건 많다. 9건 중 6건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장관은 "이달 말까지 비상대응 체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유지하면서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기록적인 폭염 등 기후 위기 상황에 온열질환 관련 대응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노사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동약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