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청소 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A 씨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70대 남성 A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7일 오전 살인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7시52분께 별다른 언급 없이 경찰 호송차량을 타고 곧바로 검찰로 이동했다.
A 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10분께 서울 남대문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환경미화원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3시간40여분만에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골목에서 체포됐다. A 씨는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 거주하면서 노숙생활을 병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피해 여성과 알고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물을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자신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모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