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 160시간 특화교육
서울시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이용할 12세 이하 자녀 양육가정을 모집한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이 내달 3일 서비스를 개시한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새벽 입국한다고 5일 밝혔다.
양육가정의 가사·돌봄 부담을 덜고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시와 고용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제공기관 ㈜홈스토리생활과 ㈜휴브리스에서 6일까지 이용가정을 모집 중이다.
8월 중 가사관리사와 이용가정을 매칭한다. 이후 내달 3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범사업은 내년 2월까지다.
가사관리사의 공동숙소는 역삼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다. 숙소 면적(4.8~6.5㎡)에 따라 1인실 또는 2인실에서 약 7개월간 거주하게 된다.
가사관리사는 입국 이후 4주간 총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게 된다. 고용허가제(E-9) 공통 기본교육 16시간과 직무교육 144시간이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안전보건 및 기초 생활법률, 성희롱 예방 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초·중급) 및 생활문화교육 등이다. 직무교육 장소는 역삼역으로, 이동의 편리함과 안전을 고려해 숙소 인근으로 정했다.
이달 1일 오후 5시 기준 422가정이 신청했다. 시는 접수 종료 이후 신청 가정의 자녀수, 자녀연령, 이용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숙소·교육장을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외국인 등록절차 등을 직접 점검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고국을 떠나 낯선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가사관리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가정에도 만족할 만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