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온열질환자 1546명…11명 사망
입력: 2024.08.05 09:59 / 수정: 2024.08.05 09:59

가축 누적 25만7483마리 폐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인천 중구의 한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인천=박헌우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인천 중구의 한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인천=박헌우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11명이 사망했다.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온열질환자는 154명 발생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1명을 포함해 15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온열질환자 1536명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3일 오후 2시 51분쯤 광주 서구 밭에서 일하던 87세 여성이 쓰러져 숨졌다. 같은날 오후 2시 5분쯤 경남 창녕 도로 갓길에서 70세 여성이 나무판자 위에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오후 4시 54분쯤 50세 여성이 경남 창원 논밭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올 6월 11일부터 돼지 2만1603마리, 가금 23만5880마리, 양식 5867마리 등 가축 누적 25만7483마리가 폐사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기준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낮 기온은 30~35도가 되겠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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