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판매자들, 2일 경찰에 추가 고소 예정
심준섭 법무법인 심 변호사는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영배 큐텐 대표를 비롯해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목주영 큐텐 코리아 대표 등 4명을 추가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한 피해자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와 판매자들이 모회사 큐텐의 구영배 대표 등 임직원들을 추가 고소한다.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심준섭 법무법인 심 변호사는 오는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목주영 큐텐 코리아 대표 등 4명을 추가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심 변호사는 지난 29일 이들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번 추가 고소·고발은 피해자와 피해액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심 변호사는 "피해자들 문의가 추가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추가 고소·고발인 명단 및 고소보충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위메프 피해가 확산하면서 현재 검찰도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법리 검토에 나섰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9일 서울중앙지검에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 신속하게 수사해 소비자와 판매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들 4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큐텐 그룹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자 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판매자들은 정산금을 받지 못하자 상품을 취소하는 등 소비자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현재는 전자지급경제대행업체(PG)들이 거래를 중단하며 결제·취소 등 신용카드 거래까지 모두 막힌 상태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