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외도피사범 219명 송환…1년새 12.9% 증가
입력: 2024.07.24 13:41 / 수정: 2024.07.24 13:41

경찰, 하반기도 도피사범 추적 집중관리

경찰청이 24일 올 상반기 219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김영봉 기자
경찰청이 24일 올 상반기 219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올 상반기 219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 194명보다 12.9% 증가한 것이다.

도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35명, 필리핀 34명, 캄보디아 16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태국 11명, 미국 10명, 기타 51명 등이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죄질, 범죄 피해 규모, 서민경제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외도피사범을 핵심·중점·일반 등급으로 구분, 관리하는 것이다. 경찰은 현재 국외도피사범 631명을 핵심 등급 60명, 중점 등급 192명, 일반 등급 379명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경찰은 제도 시행 4개월여 만에 핵심 등급 14명을 포함한 국외도피사범 29명을 검거했다. 이중 20명이 송환됐고, 9명 중 6명은 현지 당국과 송환 협의 중이다. 나머지 3명은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어 송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이 24일 올 상반기 219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94명보다 12.9% 증가한 수준이다./경찰청
경찰청이 24일 올 상반기 219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94명보다 12.9% 증가한 수준이다./경찰청

대표적으로 지난 3월 1조6000억원대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인광 에스모 회장이 도피 4년여 만에 프랑스에서 붙잡혔다.

지난 2022년부터 베트남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해 피해자들에게 1576억원대 피해를 입힌 피의자와 2019년부터 올해까지 금융기관을 사칭해 36억여원을 가로채고 중국으로 도피한 피의자도 송환됐다.

경찰은 하반기에도 집중관리 체계를 운영, 도피사범 추적 및 송환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반기 집중관리 인원은 핵심 등급 97명, 중점 134명, 일반 288명 등 총 459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악성사기 등 민생침해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을 끝까지 추적하고 검거할 것"이라며 "반드시 법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하에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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