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직원, 지하철서 여성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음주운전 이어 연달아 비위 발생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대통령실 경호처 소속 공무원인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더팩트 DB |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이 지하철에서 여성을 성추행해 검찰에 넘겨졌다. 최근 선임행정관의 음주운전에 이어 대통령실 직원들의 비위 적발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대통령실 경호처 소속 공무원인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서울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처음 보는 여성 B 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달간 추적 끝에 A 씨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전동차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검찰에 송치된 것은 맞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 소속 C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7일 오후 9시5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C 씨는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나왔지만, 이에 불복해 채혈을 요구했고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C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대통령실은 "경호처 직원의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데 대해 유감"이라며 "수사기관의 최종 판단을 반영해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y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