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입찰비리 의혹 수사 확대…"전 방사청장 조만간 소환"
입력: 2024.07.22 16:28 / 수정: 2024.07.22 16:28

국수본, 1명 추가 입건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KDDX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1명을 추가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추가로 입건된 1명은 HD현대중공업 직원이나 방사청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봉 기자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KDDX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1명을 추가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추가로 입건된 1명은 HD현대중공업 직원이나 방사청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 외 관련자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왕 전 청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KDDX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1명을 추가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추가로 입건된 1명은 HD현대중공업 직원이나 방사청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왕 전 청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입건했다. 왕 전 청장은 지난 2020년 8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KDDX 입찰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에 유리하게 방사청 내부 규정을 바꿔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방사청이 사업자 선정 시 보안 사고를 낸 업체를 감점하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면서 당시 현대중공업이 0.056점 차이로 대우조선해양을 누르고 입찰자로 선정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이 방사청에 제출한 설계도를 몰래 촬영했다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규정이 삭제되지 않았다면 보안 사고로 감점을 받을 수 있던 상황이다.

KDDX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이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6000톤급 KDDX 6척을 발주한다. 총사업 규모는 7조8000억원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왕 전 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실시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절차에 따라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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