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에서 관리하던 가구와 가전제품이 각종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서울시청 전경.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특급호텔에서 관리하던 가구와 가전제품이 각종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서울시는 파르나스호텔 새단장으로 교체예정인 가구와 가전 약 1만2000점, 30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기부품목은 객실, 연회장, 웨딩홀,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하던 TV 693점 ,소형 냉장고 550점, 침대 900여점, 테이블류 2400점, 의자류 1957점이다.

이 물품들은 22일까지 쪽방상담소 5곳, 아동·노숙인·장애인 등 복지시설 60곳, 종합사회복지관 11곳, 지역자활센터 2곳, 주거복지센터 6곳 등 시내 84개 기관과 임대주택 18가구에 전달된다. 앞서 시는 각 기관 및 시설에 사업 내용과 신청방법을 안내하고 사전 신청을 받았다.

이렇게 호텔 교체 후원물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에 제공하는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했다. 현재는 시내 14개 호텔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 중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기부 덕분에 여러 복지시설 이용환경이 개선되고, 저소득 가정이 경제적 부담으로 장만하기 어려웠던 생활용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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