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휠체어리프트' 30년 만에 사라진다
입력: 2024.07.15 15:52 / 수정: 2024.07.15 15:52

승강기로 1역사 1동선 확보

전동휠체어를 탄 50대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이용중 뒤로 넘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2022년 4월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사 내 사건현장에 에스컬레이터가 작동을 멈추고 이용객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더팩트 DB
전동휠체어를 탄 50대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이용중 뒤로 넘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2022년 4월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사 내 사건현장에 에스컬레이터가 작동을 멈추고 이용객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설치됐지만 잦은 안전사고로 논란이 됐던 서울 지하철 1~8호선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 30여년 만에 철거된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5일 서울역 등 17개역 23대 휠체어리프트 철거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공사는 교통약자가 지하철역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부터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 연말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동선 확보가 완료된 곳은 승객 안전 및 이동동선 확보를 위해 리프트를 우선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대상은 서울역·신설동역·용답역·창동역·서대문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17개 역사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23대다. 철거 비용은 약 6900만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60일이다.

현재 공사가 관리 중인 리프트는 103대다. 일부 역사는 휠체어 리프트를 철거하면 이동 동선이 지나치게 길어져 시, 승강기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리프트를 순차적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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