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50대 숨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며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및 시설 피해가 속출했다. 6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의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며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및 시설 피해가 속출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충북 옥천에서 폭우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전 8시 43분쯤 충북 옥천에서 공사 중이던 보강토옹벽이 무너지며 50대 남성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또 3개 시·도와 16개 시·군·구에서 1144세대 1591명이 일시 대피했다. 786세대 1084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경북에서 주택 23건, 차량 1건, 돼지농장 1건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충남·경북에서 주택 6건이 반파되고, 충남에서 옹벽 2건이 붕괴됐다.
도로사면 유실 8건, 하천제방 유실 4건, 도로 유실 4건, 기타 10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 620.2㏊가 침수되고 농경지 44.3㏊가 유실·매몰됐다.
지리산 54곳, 팔공산 31곳, 태백산 26곳, 속리산 26곳 등 13개 국립공원 304개 구간이 통제 중이다. 둔치주차장 73곳, 하상도로 35곳, 세월교 77곳, 야영장 1곳, 산책로 192곳, 지하차도 10곳, 도로 18곳 등도 통제 상태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대구, 경북 포항·영천·경주·경산·고령, 경남 거창·합천에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경북 성주·청도, 경남 함양·창녕, 전북 무주·부안·완주·진안·장수·임실·정읍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0시부터 5시까지 일 누적 강수량은 경북 포항 109.5㎜, 영천 108.6㎜, 대구 91.0㎜, 경북 경산 83.0㎜, 울릉 76.5㎜, 경남 함양 75.0㎜, 경북 경주 74.0㎜, 경남 거창 6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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