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 화학물질 누출 의심 신고…11명 응급처치
입력: 2024.07.07 10:19 / 수정: 2024.07.07 10:19

극소량 황화수소 검출됐으나 이상 없어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화학물질 누출 의심 신고가 발생해 11명의 다치고 인근 시민들이 대피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화학물질 누출 의심 신고가 발생해 11명의 다치고 인근 시민들이 대피했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화학물질 누출 의심 신고가 발생해 11명의 다치고 인근 시민들이 대피했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2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지상 5층, 지하 2층짜리 근린생활시설에서 화학물질 누출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건물 내부에서 알 수 없는 기체가 새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고로 11명이 메스꺼움과 목 통증을 호소해 3명이 현장 처치를 받고 8명은 병원에 옮겨져 처치 후 귀가했다. 인근에 있던 시민 4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인근을 통제하고 인원 172명과 장비 60대를 투입해 화학물질 누출 여부를 조사했다. 1차 조사 당시 극소량의 황화수소가 검출돼 정밀 조사를 실시했으나 최종 검사 결과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일단 건물 집수정에서 배관을 타고 올라온 악취로 시민들이 메스꺼움 등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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