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휴대용 안심벨' 5만명 보급…누르면 자동신고
입력: 2024.07.02 11:15 / 수정: 2024.07.02 11:15

안전약자에 '헬프미' 지급…자치구 CCTV 관제센터로 바로 연계

서울시가 위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를 5만명에게 보급한다. 기기 시안. /서울시
서울시가 위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를 5만명에게 보급한다. 기기 시안.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위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휴대용 안심벨을 5만명에게 보급한다.

서울시는 추경을 통해 예산 12억원을 확보, 총 5만명에게 안심벨 '헬프미'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헬프미는 안심이앱과 연동해 긴급신고가 가능한 호신용 안심벨로, 기존에는 '지키미'라는 이름으로 보급했던 장비다. 외출 중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기기에서 경고음이 나오고 5초 뒤 자치구 CCTV 관제센터로 신고가 접수된다.

신고를 접수한 자치구 관제센터는 인근 CCTV를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관제센터 내 상주하는 경찰이 인근 순찰차에 출동을 요청하는 등 즉시 조치를 취한다. 관제센터 외에도 안심이앱에서 미리 지정한 보호자 최대 5명에게도 문자메시지로 현재 위치와 구조요청 내용이 발송된다.

시는 이 장비를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시민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올 5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원대상 확대 근거를 마련했다. 여성,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1인가구 거주자 및 1인점포 운영자,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구성원 등 사회적 안전약자에게 지급한다.

주요 수요층 중 하나인 2030여성들의 선호에 맞춰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가방에 달 수 있는 키링 형태로 제작 중이다. 또 편의를 위해 방문 대신 택배로 헬프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문의·상담을 위한 전용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은 내달 8월 5일부터 16일까지 시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상동기범죄 등으로 일상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헬프미를 더 많은 시민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를 마쳤다"며 "밤늦은 귀갓길 등 일상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