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2차 회의
이정식 화성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리튬 배터리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이달 중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산업안전 강화방안을 발표한다. 위험성평가 인정 사업과 정부의 안전관리 컨설팅 사업 등도 개편한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이정식 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행정안전부‧외교부‧법무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 각 부처가 참석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2차 회의를 열었다.
이 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산업안전 강화방안을 충분한 실태 파악과 현장 및 협・단체 의견 등을 토대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개선 대책은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안전교육은 확대·강화하고 작업환경의 위험요인 개선 지원을 촘촘히 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건설업 등 외국인 근로자를 다수 사용하는 취약 분야에 대한 지원·점검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재 예방을 위한 제도와 정부지원사업이 변화하는 산업현장과 맞지 않는 규정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등의 실제 집행 상황을 점검해 내실화하고, 위험성평가 인정사업도 인정 심사와 중간 점검, 인정 취소까지 전 과정을 살펴 실효성 있게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유가족과의 충분한 소통과 신속한 수사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아직 사망자 유가족 중 입국하지 못한 분들이 있는데, 법무부와 외교부는 추가적으로 입국 예정인 유가족 입국에도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현재 유가족지원과 관련해 고용부·경기도·화성시 등 유관기관에서 1대 1로 연계한 '현장 지원단' 구성을 완료한 것으로 아는데,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세심히 경청하고 문제 해결에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한 결과,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된다면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방청 등의 전지 관련 사업장 266곳 점검과 고용부의 100여개 사업장 긴급 지도에 함께 이달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150여 곳 전지 관련 사업장에 대한 기획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 사고를 수습하고 현장과 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산업안전 예방 정책과 시스템을 혁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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