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쪽방촌에 구강관리센터 2호점…무료 치과진료
입력: 2024.07.01 11:15 / 수정: 2024.07.01 11:15

동자동 우리동네구강관리 플러스센터

서울시가 용산구 동자동에 쪽방 주민 대상 무료 치과진료실인 우리동네구강관리 플러스센터의 문을 연다. /서울시
서울시가 용산구 동자동에 쪽방 주민 대상 무료 치과진료실인 우리동네구강관리 플러스센터의 문을 연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이가 불편한 주민들이 많습니다. 음식을 잘 씹지 못해서 불편하고 비용문제 때문에 치료를 잘 받지 못했어요. 우리 동네에 치과가 생긴다니 기쁘고 기대됩니다."

앞으로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도 무료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일 오후 2시 30분 용산구 동자동에서 우리동네구강관리 플러스센터 개소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두번째로 마련되는 쪽방 주민 대상 무료 치과진료실이다. 앞서 시는 2022년 12월 우리금융미래재단 및 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와 함께 종로구 돈의동에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 1호점을 열었다.

플러스센터는 시와 우리금융미래재단,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이 협력해 공동 운영한다. 시는 장소 제공·사업 운영을,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인건비·사업 운영 재원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치의학과·치의학대학원 동창회와 함께 진료 인력을 각각 지원한다.

돈의동 센터보다 인력과 규모를 약 2배 확대한다. 치과 진료의자 4대, 파노라마(X-ray) 등 진료에 필요한 전문 장비를 갖추고, 치료와 행정을 담당하는 치과위생사·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서울역·남대문·영등포 쪽방주민을 대상으로 주 3회(월·화·금) 진료를 제공한다. 또 돈의·창신동 쪽방주민을 진료하는 돈의동 센터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구강관리 교육, 구강보건조사·연구 등 의료취약계층 맞춤형 사업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다섯곳의 쪽방주민 중 구강암 등 난이도 높은 치과 치료가 필요할 경우 플러스센터를 통해 서울대 치과병원을 연계, 치료를 지원한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이달 중 동남보건대학교·부천대학교·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와 협약을 맺고 학생·교수진과 함께 플러스센터 진료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쪽방주민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 사업은 주민 생활 특성과 필요를 세심하게 파악해 진행했다"며 "시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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