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화성 공장 화재로 숨진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대응과 수습 전 과정을 유가족 입장에서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29일 화재로 숨진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 입장에서 재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들과 만난 김 지사는 "신속하게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고용부 장관에게 연락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 "파견회사 미연락 등 유가족들이 겪으신 사례를 정리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관심 갖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경찰서에서 유족의 언니도 가능하다고 해서 DNA 채취에 협조했는데 아들이 해야 한다고 또 연락이 와서 결국 아들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사례가 없도록 지사님께서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족들과 대화를 마친 김 지사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에게 "이런 내용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정리해 유가족 입장에서 재난 대응과 지원 대책,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도 안전관리실·복지국·노동국·기후환경에너지국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화재 대응의 모든 과정을 기록해 남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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