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공공행정상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 본상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UN 공공행정상(UNPSA) 본상을 수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3년 3월 29일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개관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UN 공공행정상(UNPSA, UN Public Service Awards) 본상을 수상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유엔 공공행정 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참석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다.
UN 공공행정상은 UN 경제사회국(UNDESA)이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전파해 전 세계 공공행정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시상자인 리준화(Li Junhua) UNDESA 사무차장을 비롯해 UN 공공행정상 수상국가 등 100여개국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는 올해 UN 공공행정상에 신청한 73개국 400개 정책 중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유일의 본상(Winner) 수상 국가·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시의 수상은 2019년 이후 5년 만으로, 국내에서 UN에 제출한 20여개 사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UNDESA는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매우 탁월한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목표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다른 국가들에게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 관련 정책 개발·실행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조기개입·피해지원·재발방지에 이르는 통합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담부터 법률·심리치료, 의료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과 함께 AI 기술을 개발해 SNS의 피해영상물을 24시간 자동 검출, 빠르게 삭제해 재유포를 막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시장의 책무"라며 "UN에서 시의 노력을 인정해준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심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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