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행복프로젝트…유아동반 가족석 확대
서울시설공단이 '어린이 행복프로젝트'의 하나로 올해 처음 도입한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 입장제를 이용한 시민이 1000명을 돌파했다. 시민들이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하는 모습. /서울시설공단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고척스카이돔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이용하기 편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어린이 행복프로젝트'의 하나로 올해 처음 도입한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 입장제를 이용한 시민이 1000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이 긴 줄을 서지 않고 별도의 전용 입구로 입장하는 제도다. 공단은 키움히어로즈 프로야구단과 협업해 올 3월 홈 개막전부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함께 고척돔을 찾으면 야구장 전용 게이트 2곳을 통해 즉시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족 관람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아이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40대 A씨는 "야구를 좋아하는 자녀와 함께 경기장을 오려면 많은 인파 속에서 입장 대기시간도 길어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주변 눈치도 봐야했다"며 "올해부터 이런 부담이 없어지면서 저도 물론이고 아이도 편하게 고척돔을 더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아동반 가족석도 예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장에 마련된 가족석·가족 테이블석 21석이 올해 들어 예매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공단은 프로야구 시즌 종료 이후 가족석 및 가족 테이블석을 각각 4석, 8석씩 확대할 예정이다.
여름철이 시작되며 여름철 수상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대처능력을 가르치는 생존수영 교실도 인기다. 다음달 말부터는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생존수영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관람 경험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가족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동행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