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의료체계 강화
서울시가 의료계 집단휴진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원'을 실시간 공개한다. 2월 2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은 오세훈 시장(오른쪽)이 이현석 서울의료원장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의료계 집단휴진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원'을 실시간 공개하고 비상대책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총궐기대회 발표에 따라 비상의료체계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올 2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실시한 시립병원 평일 연장진료와 4개 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차질없이 시행한다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등 4개 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 중이다. 평일 오후 8시까지 연장진료도 계속 제공해 퇴근시간 이후 의료 수요를 분담한다.
자치구 보건소는 연장진료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인다. 현재 25개구 보건소에서 평일 오후 8시까지 연장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은평구는 올 4월부터 비대면 진료를 시행 중이다.
18일부터 매일 의료기관의 휴진 여부와 진료시간을 확인해 '문여는 병·의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당장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야간에 응급환자는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진료받고, 경증환자는 가까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 92곳의 정보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야간휴일 의료기관은 시 홈페이지와 응급의료포털, 모바일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문의해도 된다.
시는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병원별로 운영 현황과 상태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119구급대와 긴밀히 소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원활한 병원 이송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될 수 있어 공공의료를 총동원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시민들이 신속하게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야간휴일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