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의혹 전공의들 입건
입력: 2024.06.12 17:50 / 수정: 2024.06.12 17:50

환자 치료 무관 비급여 비타민 주사제 처방 혐의

서울 노원경찰서는 모 대학병원 전공의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더팩트 DB
서울 노원경찰서는 모 대학병원 전공의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경찰이 환자에게 불필요한 비타민 주사제를 처방한 대가로 제약사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서울 모 대학병원 전공의들을 입건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모 대학병원 전공의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제약사 리베이트 대가로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환자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 정액 주사제 여러 종류를 과잉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제약사는 전공의들의 회식비와 야식비 등을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병원 신경외과와 안과 등에서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이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내렸지만 국민권익위원회의 재조사 결정 이후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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