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3650지구, 4100만원 후원
5개 쪽방촌 주민 18% 혜택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쪽방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자원봉사자들이 8일 돈의동 쪽방촌에서 주민들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서울시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쪽방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국제로타리 3650지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영등포, 창신동, 돈의동, 남대문, 서울역 등 5곳 쪽방주민 420명에게 무료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서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민간 국제봉사단체다. 103개 로타리클럽, 27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로타리의 종주 지구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상포진 예방백신 420명 접종분과 접종에 필요한 비용까지 4100만원을 지원한다.
5개 지역에 거주하는 쪽방주민은 올 5월 말 기준 2300명으로 이 중 약 18%가 혜택을 받는다. 미리 예방접종 신청을 받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420명을 선정했다.
접종은 4일 영등포 쪽방촌부터 시작해 8일에는 창신동과 돈의동에서 진행했다. 이어 13일 남대문과 서울역 쪽방촌에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재삼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쪽방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후원해준 국제로타리 3650지구, 무악로타리클럽, 서울HC로터리클럽에 감사드린다"며 "바쁜 진료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예방접종을 위해 시간을 내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신 의료단체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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