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일 시청에서 본아이에프㈜, ㈜BGF리테일, ㈜파리크라상, 비영리단체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와 '모두의1층X서울' 프로젝트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휠체어 사용자나 어르신에게 높은 장벽이 될 수 있는 건물 1층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10일 시청에서 본아이에프㈜, ㈜BGF리테일, ㈜파리크라상, 비영리단체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와 '모두의1층X서울' 프로젝트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사로 설치로 이동약자의 생활편의시설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협력해 소상공인 가맹점을 중심으로 경사로를 시범 설치하고, 매장 종사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해 배려문화를 확산한다.

이번 협약은 누구나 편리한 1층,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시민·기관 등 여러 민간 주체가 함께 이동약자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자는 공감대 아래 진행됐다.

앞으로 5개 기관은 매장 출입구 경사로 설치, 매장 내부시설 개선, 종사자 대상 차별 없는 서비스 교육, 접근성 향상 정책 시행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먼저 3개 기업은 이동약자의 접근성에 관심있는 매장을 발굴해 시범적으로 경사로 설치를 추진한다.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 소속 건축사팀은 올 4월부터 현장실사 이후 출입구 단차·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여곳을 발굴, 맞춤형 경사로 설계·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후 시민 방문이 많은 지역의 소상공인 매장을 중심으로 경사로 설치를 확대한다. 서울의 주요 핫플레이스는 대부분 구도심에 위치한 오래된 건축물로,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의무대상이 아니다.

이외에도 ㈜BGF리테일은 일정 규모 이상 편의점 CU 매장에 출입문 도움벨을 설치한다. 본아이에프㈜는 하반기 본죽, 본죽&비빔밥 매장에 점자 메뉴판 도입을 준비 중이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매장을 대상으로 차별없는 서비스를 위한 점주·직원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경사로에 대한 필요성 공감과 수월한 경사로 설치를 위한 모두의1층X서울 경사로 길라잡이와 영상 콘텐츠를 제작·배포한다. 길라잡이는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전자택 형태로 제공하며, 영상콘텐츠는 시·협력기관 홍보채널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우리 주변 이웃의 불편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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