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중앙대학교 캠퍼스에서 마약 중독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전우원 씨의 모습. /엑스(X·옛 트위터)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8)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8일 엑스(X·옛 트위터) 등에 따르면 답콕(DAPCOC·대학을 마약 및 중독 예방센터) 측은 지난달 31일 마약 중독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전 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 씨는 지난달 27, 28일 양일간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운영된 마약 예방 캠페인 부스에서 마약 중독 예방 활동을 펼쳤다. 전 씨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는 마약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서약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답콕은 대학 캠퍼스 내 마약류 범죄와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단체다. 고려대학교회 담임 목사인 박상규 씨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마약류 치료 전문가인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이 고문으로 활동한다.

이날 온라인에 공개된 전 씨의 모습을 보면 홀쭉해진 얼굴과 짧게 자른 머리카락이 눈에 띈다. 또 전 씨가 웃는 얼굴로 동료들과 구호를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마용주)는 지난 4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전우원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 3년과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 등도 1심과 동일하게 내려졌다. 이후 검찰이 상고장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으면서 전씨의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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