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와인·요리로 소통…서울청년 또래모임 정책 '호응'
입력: 2024.06.09 11:15 / 수정: 2024.06.09 11:15

1인가구 네트워킹 목적…19~39세 누구나 참여

혼자 사는 청년들이 또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서울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영등포구 건강한 밥상 소통 프로그램 진행 모습. /서울시
혼자 사는 청년들이 또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서울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영등포구 '건강한 밥상' 소통 프로그램 진행 모습.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혼자 사는 청년들이 또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서울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층의 취미·관심을 반영한 서울둘레킹 트레킹, 지역명소 도보투어, 와인클래스, 요리·소통 등 4개 프로그램에 1089명이 신청했다.

바쁜 직장인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편성했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이 생활권인 19~39세 청년 1인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성별 비율을 고려해 선발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집콕 말고 숲콕'과 '씽글이의 도보여행'은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서울둘레길·서촌·정동 등 주요 관광명소를 해설사와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다. 올 4월부터 다음달까지 매월 한번씩 야외활동을 함께 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만들 수 있도록 운영한다.

'집콕 말고 숲콕'은 서울둘레길 코스 중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비교적 쉽게 대화하며 걸을 수 있는 인기코스를 걷는 프로그램이다. 우면산, 북한·도봉산, 망우·용마산, 가양월드컵을 2시간 내외로 걸으며, 전문 해설사가 동행한다.

혼자 사는 청년들이 또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서울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집콕 말고 숲콕 프로그램 진행 모습. /서울시
혼자 사는 청년들이 또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서울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집콕 말고 숲콕' 프로그램 진행 모습. /서울시

'씽글이의 도보여행'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거니는 '서촌의 오래된 골목산책', 1900년 모던 정동으로 떠나는 '모던타임즈 인 정동', 서울의 대표 전통거리인 '인사동 산책', 관학과 문화의 메카인 대학로에서 근현대 건축물을 탐방하는 '대학로 건축물 탐방' 등이다.

이달 1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와 함께 청년 1인가구 20명을 대상으로 와인클래스 '와인 앤 북 페어링'을 진행했다. 와인 소개와 어울리는 책을 소개했으며, 95%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요리교실 '건강한 밥상'도 인기다. 한강 나들이, 감성캠핑, 볼링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면서 92.4%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청년 1인가구의 자연스러운 소통과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또래와 함께 관심있는 분야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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