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있는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가 오는 16일 중구 을지로1가 부림빌딩 1층으로 이전한다고 5일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오는 16일 인근 건물 1층으로 옮긴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5일 서울시와 협의 끝에 서울광장 분향소를 중구 을지로 1가 부림빌딩 1층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에 따르면 해당 공간은 시민과 유가족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오는 11월2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가족 측과 서울시는 이후 새로운 공간 마련을 위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유가족 측은 서울광장 분향소를 자친 철거한다. 서울광장 점유에 따른 변상금도 서울시에 납부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4월까지 발생한 변상금 2900만원을 부과했다. 유가족 측은 지난해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이를 납부한 바 있다. 시와 유가족 측은 이번에 납부하는 변상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유가족 측은 이전에 앞서 15~16일 '시민과 함께하는 치유와 연대의 서울광장 분향소 마지막 24시간' 프로그램을 열고 그간 분향소를 함께 지켜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지난해 2월4일 기습 설치됐다. 이후 시와 유가족 측은 54차례 관련 협의를 해왔으며 지난달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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