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펫 스마트라이프 보고서…많은 이름은 '코코' '보리' '초코'
전국 등록 반려견 중 17.5%가 서울시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은 말티즈·푸들·믹스견이 절반을 차지했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전국 등록 반려견 중 약 1/6인 17.5%가 서울시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은 말티즈·푸들·믹스견이 절반을 차지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30일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치구별 반려동물 현황을 분석한 서울 펫 스마트라이프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 3월 기준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된 동물등록 현황 데이터 5만7101개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자치구별 반려동물 분포현황, 반려동물 돌봄기술(펫테크), 시 반려동물 지원사업 사례 등이 담겼다.
먼저 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약 61만2000마리로, 전국 350만마리 중 17.5%를 차지했다. 반려견 등록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 3만9792마리, 송파구 3만8005마리, 강서구 3만7800마리 순이었다. 반면 중구, 종로구는 각각 8823마리, 1만698마리로 가장 적었다.
가구 수 대비 반려견 수 비율은 14.9%로, 가구당 1마리로 단순 가정하면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견을 양육하는 셈이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 19.8%, 강남구 18.7%, 도봉구 17.4% 순이었다. 가장 낮은 자치구는 관악구 11.2%, 동작구 12.2%, 영등포구 12.4% 순이었다.
전국 등록 반려견 중 17.5%가 서울시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은 말티즈·푸들·믹스견이 절반을 차지했다. /서울시 |
자치구별 동물병원 수는 등록된 반려견 수와 유사한 분포를 보였다. 반려견 등록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가 85개로 동물병원 수도 가장 많았으며, 반려견 등록 수가 두번째로 적은 종로구가 동물병원 수도 12개로 가장 적었다.
반려견 품종은 말티즈 19.8%, 푸들 14.1%, 믹스견 13.3%, 포메라니안 9.4%, 시츄 5.8% 순으로 많았다. 반려동물 이름 데이터를 제공하는 자치구 4곳(동대문·마포·양천·송파) 기준으로 동물 이름은 '코코' 1.7%, '보리' 1.3%, '초코'(1.2%) 순으로 많았다.
이 보고서는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 연구보고서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핵심 내용은 모션그래픽화해 다음달 중 재단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공공데이터는 시의 현 주소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근거자료"라며 "시민이 쉽고 빠르게 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시각화한 데이터 이슈 보고서를 지속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