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 시 자동으로 분사해 제설
서울시가 겨울철 폭설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산지 도로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한다. 가동 모습. /서울시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겨울철 폭설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산지 도로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지난 겨울 폭설로 교통 불편을 겪었던 인왕산, 북악산 등 고지대 산지 도로를 대상으로 자동염수분사장치를 확대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강설 시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된 노즐에서 원격으로 염수용액을 살포해 눈을 녹이는 장치다. 제설차량 접근이 쉽지 않은 급경사 구간 등의 초동 제설에 효과적이다.
설치 지역은 인왕산과 북악산 고지대 인근의 인왕산로, 북악산로, 와룡공원길(0.4㎞), 성북로31길 총 4.74㎞ 구간이다. 지난 겨울 제설대책 기간 중 두차례에 걸쳐 전체 또는 일부 구간 차량통행이 통제된 곳이다.
내달 공사를 시작해 11월 전에 완료하고 올 겨울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각 도로 모든 구간에 신속한 초기 제설 대응이 가능해져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미리 제설 관련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며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난에도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