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채무 상환 중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청년들에게 긴급생활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채무 상환 중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청년들에게 긴급생활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2시 시청에서 신한은행, 신용회복위원회와 청년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개인회생·채무조정 이후 조정된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하는 저신용 청년이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지 않도록 생활자금 대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2026년까지 매년 40억원씩, 총 120억원 규모를 약 400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신용회복위원회에 사업비를 지급하고, 신용회복위원회는 지원 대상자를 선발, 대출을 실행한다. 신한은행이 사업비를 지원할 때 발생하는 이자는 시가 납부한다.

대상은 개인회생·채무조정 성실 상환자 또는 채무 완제자인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다. 생활비, 의료비, 고금리 대출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으로 최대 15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연 3%다.

대출은 7월 1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를 통해 신청 자격 등을 상담한 뒤 가까운 신용회복위원회 지부를 방문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더 많은 저신용 청년에게 금융 안정 울타리를 만들어 줄 수 있게 됐다"며 "청년들이 단단한 삶의 토대 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책을 다각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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