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에서 파는 어린이 신발, 발암물질 428배 검출
입력: 2024.05.28 10:00 / 수정: 2024.05.28 10:00

가방·벨트서도 기준치 이상 유해물질

중국 직구 플랫폼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신발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428배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김해인 기자
중국 직구 플랫폼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신발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428배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중국 직구 플랫폼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신발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428배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5월 다섯째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8개 제품 중 7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가죽제품 8개다. 유해 화학물질, 내구성 등을 검사했다.

검사 제품 중 어린이용 가죽가방 4종 모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1개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대비 1.2배 초과 검출됐다. 나머지 3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153배 검출됐으며, 이 중 2개 제품은 납 등 중금속 함유량도 기준치를 넘었다.

어린이용 신발 2종 중 1개의 깔창에서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기준치를 1.8배 초과했고, 나머지 1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428배 초과 검출됐다. 물리적 안전 요건 시험에서도 크기가 작은 신발 부속품이 떨어져나오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는 납이 안전 기준치 대비 1.78배 초과 검출됐다.

시는 지난달 8일부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 판매제품을 대상으로 7차례 유해물질 검출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사용하는 93개 제품에 대해 우선적으로 진행했으며, 43%에 달하는 40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단일 제품에서 여러 유해성분이 검출된 경우가 있어 발생 건수는 57건이다.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현재 해외 플랫폼에서는 유해 성분 검출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유해 제품에게서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다양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 안전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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