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적응 아동 대상…치료와 교육 병행
서울시어린이병원에 학교 부적응 아동을 위한 의료기반 예술형 대안학교가 문을 열었다. 레인보우 예술학교 홍보물. /서울시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어린이병원에 학교 부적응 아동을 위한 의료기반 예술형 대안학교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어린이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예술센터 내 레인보우 예술학교를 설립, 초등학교 4학년 한 학급을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치료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설이다. 시 교육청 인가 학력 인정학교로 학생의 재적은 다니던 학교에 두지만 학교생활과 성적, 출결 관리는 이곳에서 담당한다.
국내 최초로 의료기반 예술형 통합 치료와 교육과정 결합을 시도한 학교 모델이다. 의료진과 치료사, 교사 등이 협력해 교과를 비롯해 정서 코칭, 사회성 교육 등 치료적 요소를 융합하여 교육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8개 분야 30여명의 전문치료인력이 문제행동, 불안 등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치료와 심리상담을 병행한다.
교과는 음악, 미술, 체육, 무용, 연극, 뮤지컬 등에 치료요소를 결합해 운영한다. 특히 특성화 교과 분야는 지난 14년간 발달장애 뮤지션을 배출해 온 경험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남민 어린이병원장은 "국내 제1호 의료기반 예술형 대안학교인 레인보우 예술학교는 예술과 치료교육을 융합하는 새 지평을 여는 의미가 있다"며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각양각색의 꿈과 희망을 품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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