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및 광주·전라 '사업주 간담회' 등
정부가 최근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중소 조선사를 중심으로 안전관리 활동을 집중 지도한다. 사진은 고용노동부 전경. /더팩트DB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최근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중소 조선사를 중심으로 안전관리 활동을 집중 지도한다.
고용노동부에 올해 조선업에서는 떨어짐, 깔림, 부딪힘, 폭발 등 9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13명이 숨졌다.
조선업 현장은 위험한 작업과 공정이 많고 여러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데다 숙련 인력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크다. 아울러 숙련 인력 부족 등과 맞물려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고용부는 재해 예방을 위해 조선사가 밀집해 있는 부산·경남지역과 광주·전라지역에서 각각 21일과 23일 중소 조선사 사업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위험요인 발굴과 개선을 주문할 예정이다.
중소 조선사의 사업주 및 안전보건업무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보건교육'도 실시한다. 조선업의 최근 중대재해 발생 현황과 사고유형별 주요 사례를 알리고, 조선업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수칙을 전파할 계획이다.
언어장벽이 안전장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교육 자료도 공유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조선업이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안전한 일터 조성이 필수"라며 "조선업 현장의 모든 종사자가 경각심을 갖고 안전 활동에 온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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