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부터 서울시가 주최하는 1000명 이상 축제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 중인 서울의료원 모습. /서울시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올 9월부터 서울시가 주최하는 1000명 이상 축제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9월부터는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에 따라 시가 주최하는 참여 예상인원 1000명 이상 행사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또 행사계획 수립 시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다량의 일회용품 배출로 몸살을 앓는 스포츠경기장, 장례식장 등에 다회용기를 우선 도입한다.
지난해 7월 서울의료원을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지정했고, 올 4월에는 잠실야구장 입점 업체 38곳이 다회용기에 식음료를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어 상반기 중 시립동부병원이 추가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하반기에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 다회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하반기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를 본격 시행한다. 참여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한달 최대 9000원을 적립할 수 있고, 이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가능하다.
시는 급속도로 늘어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2년 '제로웨이스트 서울'을 선언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다회용기 사용량은 2022년 222만개에서 지난해 1724만개로 7.7배 증가했고, 4개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도 3.5배 늘었다.
권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플라스틱 폐기물은 인류의 생존과 환경을 위협하고 기후위기까지 초래한다"며 "시민 참여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쓰테크' 등 일상과 밀접한 사업부터 시정 전반까지 일회용품 줄이기를 적용해 실질적인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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