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전기료 9만6000원 절약…2년이면 자부담 비용 회수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설치 모습. /노원구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노원구는 주택이나 건물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주민에게 설치단가의 80%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설비를 민간에 보급해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긴다는 취지다.
올해 미니태양광 보급업체로 선정된 솔라테라스를 통해 설치된 제품이 대상이다. 제품은 발전용량 435W형과 870W형을 선택할 수 있다.
435W 모델을 설치하면 구 지원금을 제외하고 자부담금이 약 18만원이다. 다만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연 9만6000원에 달해 2년이면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5년간 무상 수리도 지원한다.
설치를 원하는 구민은 지정업체로 신청하면 된다. 제품 정보는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 조기마감될 수 있다.
시에서 유일하게 발전차액 지원사업도 유지한다.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의 거래가격이 표준에 못 미칠 때 차액을 보전해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구 소재 설비용량 100㎾ 이하의 태양광 발전사업자 중 일정 요건을 갖추면 1㎾h당 50원, 합산용량 100㎾까지 최대 5년간 차액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을 1만5629건 지원했다. 또 2017년 이후 21개 발전사업자의 3926㎿h 생산량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베란다 태양광발전시설은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건축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아파트단지의 회색 숲이 태양에너지를 통해 지구를 살리는 녹색 숲으로 되살아나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