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의류패션지원센터 직영화…공공성 강화
입력: 2024.05.09 16:13 / 수정: 2024.05.09 16:13

재단기 운영시스템 개편…급한 업체 우선 사용

서울 중구가 동화동 의류패션지원센터를 직영체제로 전환해 운영을 재개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8일 의류패션지원센터에서 재단기를 작동해보고 있다. /중구
서울 중구가 동화동 의류패션지원센터를 직영체제로 전환해 운영을 재개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8일 의류패션지원센터에서 재단기를 작동해보고 있다. /중구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동화동에 위치한 의류패션지원센터를 직영체제로 전환해 운영을 재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센터는 도심 의류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 11월 문을 열었다. 공용재단실에 CAD, CAM(자동재단기), 연단기, 디지타이저, 패턴 출력기 등 고가의 첨단 자동화 장비를 갖췄고, 구에 사업장을 둔 봉제업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직영 전환은 대표적인 도심산업인 봉제산업에 대한 책임성과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앞으로 △공용재단실 운영 △봉제 임가공 지원정책 수립 및 추진 △봉제 샘플 패턴 집적지 활성화 사업 및 신규 인력 양성 등 사업을 직접 추진하며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여건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재단기 운영시스템도 납기일이 가까운 업체가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했다. 그동안은 사전 예약을 받아 공용재단실을 운영하면서 납기 일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소수 업체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재단기 중 1대는 신규 이용업체 또는 완성품 납기일이 2~3일 이내로 촉박해 급히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정했다. 나머지 1대는 기존 방식대로 운영한다.

일감연계 사업도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한다. 오프라인으로 일감연계를 주선해 주는 플랫폼 네비게이터를 관내 사업체들과 협업해 운영하고, 해외 일감을 수주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SP HOTSPOT과 연계해 발주처와 업체 간 일감 중계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2000여개의 의류봉제업체들이 터전을 잡고 경제활동을 하는 K-패션의 중심지"라며 "이번 센터 직영이 패션 봉제업을 더욱 발전시킬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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