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의혹을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임현택 제42대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지난 3월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경찰이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의혹을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임 회장의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다.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임 회장을 포함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소환 조사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임 회장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한 임 회장의 휴대전화가 과거에 쓰던 것으로 확인돼 추가 압수수색을 하고 분석 작업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한번 소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의협 자문 변호사들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사들도 행위에 개입한 정황이 있으면 업무방해 교사 또는 방조 혐의로 원론적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른바 '전공의 지침' 작성자들도 특정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군의관 2명을 특정해 작성 경위, 유출 경로를 어느 정도 확인했고 제3자 개입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다만 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 명단을 유출한 최초 게시자는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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