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곳 9만명 운집…교통 혼잡 불가피
경찰, 162개 기동대 소속 1만명 배치
134주년 노동절을 맞은 1일 전국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린다. 노동자와 시민 등 9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경찰은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사진은 민주노총·이주노조·이주노동자평등연대·오산이주노동자센터 조합원들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역에서 노동절을 맞아 열린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에서 행진하고 있는 모습./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134주년 노동절을 맞은 1일 전국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린다. 노동자와 시민 등 9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경찰은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윤석열 정권 퇴진,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주제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서울에서는 오후 2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숭례문로터리까지 편도 전 차로에 2만5000명이 모인다. 집회 이후에는 오후 5시까지 중구 서울고용노동청과 용산구 삼각지역 방면으로 거리행진도 진행한다.
민주노총 집회는 인천 버스터미널 사거리, 강원 춘천 중앙로, 충북 청주현대미술관, 대전시청 남문광장 앞 보라매공원, 충남 천안터미널, 대구시의회, 경북 구미시청, 울산 태화강역 광장, 부산 거제해맞이로, 경남 창원시청, 광주시청, 전북 한국은행, 전남 순천조례호수공원, 제주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정문 등 전국 15곳에서 8만5000명이 참석한다.
한국노총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70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한국노총은 '노동개악 폐기, 노동기본권 쟁취'를 주제로 정부에 최저임금 차별 금지, 성차별 폐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노조법 2·3조 재개정, 주 4일제 도입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134주년 노동절을 맞은 1일 전국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린다. 노동자와 시민 등 9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경찰은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사진은 2022년 5월1일 노동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열린 '2022년 세계노동절 대회' 참가자들이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근까지 행진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
장애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시청 인근에서 제4회 장애인노동절 집회를 연다. 오후 3시부터는 서울시청 동편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까지 행진한다. 투쟁단은 "권리중심노동도 노동"이라며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노동자 400명 해고 및 관련 사업 폐지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면서 서울 101개, 나머지 지역 61개 등 162개 기동대 1만여명 경력을 곳곳에 배치하고 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집회‧행진 과정에서 신고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공무집행방해 및 불법행위자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집회‧행진 장소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해 차량 소통을 확보하고, 집회 소음도 관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일부 차로 통제 및 차량 우회 등으로 교통을 관리한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가 개최되는 지역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kyb@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