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희망의인문학 자격증 과정 추가…실용성↑
입력: 2024.04.30 06:00 / 수정: 2024.04.30 06:00

30일 숭실대서 입학식

노숙인과 저소득층 시민의 자존감을 키우는 희망의 인문학 사업에 올해는 자격증 과정 등 실용적인 강좌들이 추가된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 모습. /서울시 제공
노숙인과 저소득층 시민의 자존감을 키우는 희망의 인문학 사업에 올해는 자격증 과정 등 실용적인 강좌들이 추가된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노숙인과 저소득층 시민의 자존감을 키우는 희망의 인문학 사업에 올해는 자격증 과정 등 실용적인 강좌들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30일 희망의 인문학 2024년 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노숙인과 저소득시민 1000명이 참여한다.

오세훈 시장의 제안으로 2008년 시작한 사업이다. 인문학 강의를 통해 소외계층이 자존감과 삶의 의지를 다지도록 돕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수료생 4000여명을 배출했고, 2012년 중단됐다 10년 만인 2022년 다시 시작했다.

희망과정과 행복과정으로 운영된다. 희망과정은 35개 노숙인·자활관련시설에서 진행하는 과정으로 인문학과 일자리, 심리 등 64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역사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는 마음근육 강화프로젝트, 영화 속 다양한 삶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는 '나에게서 우리로' 등에 참가할 수 있다.

행복과정은 서울시립대와 숭실대 캠퍼스로 등교해 깊이있는 역사, 문학, 철학 등 심화 인문학 강좌를 수강하는 과정이다. 7~9월 정규과정이 운영된다.

올해는 과정 종료 후 수강생들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바리스타 양성 과정을 지원한 뒤 취업까지 연계한다. 특급호텔 내 청소 등 민간일자리와 장애인 생산품 판매 시설 재고 및 배송관리 취업도 지원한다.

관계 속에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수강생들의 소통을 위한 자조모임을 지원한다. 지난해 참여자들의 요청을 반영했다.

오세훈 시장은 "올해는 많은 분들이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 등 후속 지원을 더 강화하겠다"며 "희망의 인문학이 꿈과 희망을 위한 자립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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