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3차 협력사 근로여건 개선에 120억 원 투자
입력: 2024.04.25 16:19 / 수정: 2024.04.25 16:19

완성차산업 상생협약 체결

고용노동부는 2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브랜드 체험 공간 기아360에서 자동차업계 원하청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고용노동부는 2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브랜드 체험 공간 기아360에서 자동차업계 원하청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하청업체 노동환경 개선에 12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브랜드 체험 공간 기아360에서 자동차업계 원하청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장, 이건국 삼보오토 대표이사 등 2차 협력사 10개사가 참여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복리후생-인력양성-산업안전 등 근로여건 전 부문에 걸쳐 120여억원 규모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자동차‧기아는 중소협력사의 복지 증진을 위한 재원을 출연하고 근로환경 개선, 휴가비 등 협력사 여건 맞춤 복지사업을 시행한다.

협력사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 어린이집을 최초로 신설한다.

신규 근로자의 장기근속에 따른 지원금을 지급하고, 산업전환과 관련된 교육과 컨설팅도 확대한다. 중소협력사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후‧위험 공정 개선 비용도 지원한다.

이 과정에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1차 협력사 협력사도 재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또, 산업 전반의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현대자동차‧기아는 1차 협력사의 상생 노력에 대한 제도개선, 인센티브를 검토한다.

기존의 생산성 향상 컨설팅, 기술유출 보안 관리, 해외수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저금리대출 등 2, 3차 협력사를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한다.

현대자동차-기아-협력사-고용노동부는 상생 협약이 처음 시작하는 만큼 상생협의체를 지속 운영하면서 현장 노‧사의 평가를 포함한 이행상황을 짚어보고, 성과가 있는 과제는 유지‧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ESG 선도기업의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의 상생 노력을 널리 알리고 제도화하겠다"며 "조직화 되지 못한 노동 약자를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가칭 ‘미조직근로자지원과’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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