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버스 달리는 한강…세계 음식 즐기고 수상호텔 '꿀잠'
입력: 2024.04.25 00:00 / 수정: 2024.04.25 00:00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레저시설·푸드존까지
오세훈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 맞출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까지 한강 수상을 활성화해 서울을 '리버시티'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텅 빈 한강을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공간이자 수상 관광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24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한강을 주말이나 특별한 날에만 가는 곳이 아닌, 일상의 공간으로서 기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수상 숙박공간부터 레저시절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로 관광효과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여의도 물빛무대 주변에 면적 1만㎡, 4층 200실 규모의 수상호텔을 짓는다. 프랑스 오프파리센느(Off Paris Seine),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켐핀스키 플로팅 팰리스(Kempinski Floating Palace)와 같은 부유식 수상 숙박시설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올 하반기 한강대교 교량 위에는 연면적 144㎡ 규모의 전망 호텔이 들어선다. 직녀카페를 특색있는 숙박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한강과 서울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리버시티 서울을 조성을 목표로 하는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수상푸드존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리버시티 서울'을 조성을 목표로 하는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수상푸드존 조감도. /서울시

풍경을 감상하며 K-푸드와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3200㎡ 규모 수상푸드존을 만든다. 약 2400명을 동시에 수용하고 15~20곳의 판매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내년 설계를 거쳐 2026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10월부터 1척당 199명이 동시 탑승 가능한 대중교통·관광수단 한강 리버버스를 운행한다. 교통체층 없고 쾌적한 친환경 선박 8척으로 이동편의를 높이고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기존 수상택시는 7월 중 폐지하고 관광·업무 등 수요맞춤형 소형 선박을 도입한다. 관광 요트를 도입해 한강 야경·석양 투어, 무지개 분수쇼, 선상 식사·행사 등 다양한 관광코스를 운항한다.

오 시장은 "기술 발전으로 수상 이용이 가능해진 만큼 이를 활성화하는 것이 이번 한강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리버버스를 비롯해 각종 형태의 선박을 띄워 수상으로 시민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리버시티 서울을 조성을 목표로 하는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수상레포츠센터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리버시티 서울'을 조성을 목표로 하는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수상레포츠센터 조감도./ 서울시

보트에 줄을 단 수상스키와 달리 초보자도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케이블 수상스키장을 운영한다. 일부 단체 회원들만 이용하던 뚝섬 윈드서핑장을 올 하반기부터 모든 시민에게 개방한다.

디지털 민간 앱 기반의 가칭 '한강플랫폼'을 도입해 한강 수상시설 및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시민 각각의 성향에 맞는 최적의 수상 관광·체험·활동 정보를 제공하며, 가격 비교부터 예약까지 가능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한다.

주 본부장은 "여가활동이 활성화된 한강을 통해 레포츠를 즐기고,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며 "2030년까지 1000만명 수상 이용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바라보는데 그쳤던 한강물이 앞으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를 맞추는 것은 물론 경제효과를 창출해 서울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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